본문 바로가기
카테고리 없음

베이킹 잠깐 쉬었다 돌아온 날

by promis0726 2026. 9. 25.

 

오랜만에 오븐을 켰어요

생각보다 몸이 기억하더라고요

진짜 오랜만에 베이킹을 다시 시작했어요. 한 2년쯤 쉬었던 것 같은데, 갑자기 빵 굽는 냄새가 너무 그리운 거예요. 그래서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 꺼내서 뭐라도 좀 만들어볼까 했죠.

솔직히 처음엔 좀 걱정했어요. 손이 다 굳었을까 봐, 레시피도 다 까먹었을까 봐요.

 

근데 신기하게도 계량컵을 잡고 밀가루를 체 치는데, 몸이 기억하는 것처럼 스르륵 움직이더라고요. 마치 자전거 타는 법을 잊지 않는 것처럼요.

첫날, 엉망진창이었지만 희망을 봤어요

분명 똑같이 했는데 왜 결과가 다를까요?

첫날 만든 건 쿠키였어요. 제일 만만한 게 쿠키잖아요. 레시피도 예전에 제일 많이 해봤던 거라 자신 있었죠. 근데 이게 웬걸, 반죽이 너무 질어서 손에 다 달라붙고 난리가 난 거예요.

결국 모양은 다 뭉개지고, 굽고 나니 딱딱한 돌멩이 같았어요. 색깔도 얼룩덜룩하고요.

 

"아, 역시 나 베이킹이랑 안 맞나 봐"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어요.

 

그때 문득 생각이 든 게, 재료가 똑같아도 습도나 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거였죠. 그때는 여름이었는데, 아마 반죽이 너무 더워서 그랬나 봐요.

둘째 날, 성공적인 컴백을 알리다

온도와 습도를 좀 신경 썼을 뿐인데

그래서 둘째 날에는 좀 더 신경 써서 해봤어요. 일단 반죽 만들 때 냉장고에 넣어뒀던 버터랑 계란을 쓰고, 작업하는 동안 창문을 닫아 습도를 조금 낮추려고 노력했죠.

결과는 대만족이었어요! 모양도 예쁘게 나왔고,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딱 제가 원하던 쿠키가 구워졌거든요.

 

와, 이 맛이지! 싶더라고요.

 

이렇게 간단한 차이로 결과가 확 달라지는 걸 보니, 베이킹이 생각보다 섬세한 과정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.

다시 시작하는 베이킹, 어떤 걸 만들까?

정해진 레시피 말고,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

이제부터 다시 하나씩 만들어가려고요. 예전처럼 이것저것 다 따라 하기보다는, 제가 좋아하는 맛이랑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 같아요.

예를 들면, 예전에는 설탕을 레시피 그대로 넣었다면 이제는 조금 줄이고 대신 견과류를 더 넣는다거나 하는 식으로요.

그래서 저는 다음엔 이걸 만들어볼까 해요

오늘은 간단하게 쿠키를 만들었지만, 다음엔 좀 더 도전적인 걸 해보고 싶어요. 빵이나 케이크 같은 거 말이죠.

아직은 감이 좀 덜하지만,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 저만의 맛을 가진 베이킹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.

 

#베이킹 #홈베이킹 #다시시작 #쿠키 #빵만들기 #취미생활 #일상 #베이킹스타그램 #홈쿡 #제과제빵